그토록 화사하고 아름다움을 꽃피우던 봄도 떠나고
여름속으로 들어앉는 6월의 향기
조금식 초록으로 짙어가는 들풀의 키자람에 더러는
장미의 모습도 핼쓱해진다
아직도 코로나는 여전하고 함께 섞이지도 못하고
홀로 익지도 못하는 사람들
같이 있어도 눈길 피하고 손을 잡아도 믿지 못하는 반복
햇빛 가린곳에 비내리는 소리없는 눈물비
휑한 가슴에 왈칵 목이 메이는 애잔한 마음
빈 찻잔에 담아 마시는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