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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게...정공량

아득함에 지쳐 노래 부르고 싶을 때 너를 만나리라 사랑하다 지쳐 쓰러져 울 때도 너를 만나리라 멀리서 그러나 더욱 가까운 곳에서 물리칠 수 없는 고통과 이웃할 때 내 설움을 비에 적시고 싶을 때 그 때 너를 만나리라 만나서 네가 건네는 한 마디 말에 나는 다시 일어서서 내일로 달려가리라 지친 내 몸, 내 마음 세우며 바람처럼 흘러 흘러서 가리라

꽃이 아름다운 이유

꽃은 자기가 아름답다고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꽃은 자기를 보아주지 않아도 결코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않습니다 꽃은 자기에게 향기로운 가슴이 있다고 결코 내보이지도 않습니다 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고 기쁨이 되고 사랑이 됩니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결코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에서

기다림...용혜원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 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은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은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 고통. 멋. 그리움이지 않은가? 기다림은 생명. 희망이지 우리에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날 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