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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으로 오는 오월...조용순

백목향1 2014. 5. 13. 14:03



사랑으로 오는 오월...조용순 
초록 바람 상큼
내 곁에 다가와 
살포시 머리결 쓰다듬어
부드럽게 껴안네
열정으로 활활 타던 꽃잎들 
이젠 잠 재우 듯 
호흡을 고르게 해주며
푸른 문 활짝 열어 놓으니
아,
거기 파란 하늘 위에
나의 어린 날의 꽃구름도 함께 두둥실 떠 있고
높아서 눈물 그렁 거리게 하는
母情이 솜털 구름 위에 뜨거운 손을 얹어 놓네
사랑! 
그 소리는 저 하늘 위에서
신록으로 덮으며 
오월을 부르고
나는 오늘도 그 하늘 아래
두 손 모아 기도 하네
사랑하게 하소서
오월의 하늘처럼
높고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게 하소서

출처 : 서울엔카
글쓴이 : 다솔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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