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목메이는 봄

백목향1 2015. 3. 22. 14:34

 

 

 

   베란다 유리창을 말끔이 딱아내어

   집안가득  봄볕으로 채우고

   하늘로 올려보낸 애틋한 그리움 하나

   빈 가슴에 안기는 눈물

 

   춘분의 산허리

   안으로 안으로 모아둔 노란 슬픔

   폭죽으로 터지는 산수유

   들녁 스쳐온 바람 한올 들면

   다시 그리움으로 덧칠하는

   차마 풀지못한 아픈 이야기

 

   이별이 흐르는 강물은 굽이 굽이

   슬픔으로 맴돌아

   이제는 기억을 덮는 길목

   못다부른 가슴속 뜨거운 노래

   왈칵 목메이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