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1 2019. 4. 17. 20:05

 

 

봄내음을 맡은 봄꽃들의 향연이

거리가득 펼쳐져

4월의 낮은 담장 밑으로 길게 피어난

붉은 진달래들이 싱그럽게 보이고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녹색으로 조금씩 짙어가는 산새가 보기좋은 4월

가벼운 바람에도 떨어지는  꽃잎파리들은 

보도 블록위에 무늬를 만든다

가끔식

마음의 그리움으로 그려지는 먼 산울림 같은 사람

흩날리는 벚꽃비에 꽃멀미 앓으며

부질없는 그리움에 굳어지는 아픈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