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제
백목향1
2020. 7. 5. 21:32
장마는 제자리 걸음
조금 오랫동안 집을 비우고 동생네 다녀온사이
늘어진 여름날의 권태에 하루가 길기만 하다
훅훅 습기 뿜으며 달려드는 동남풍
코로나에 반년이 지나간 시간들 사이로
질서없는는 게음름에 풒잎들도 낮잠을 잔다
오늘은 나태주님의 시 한편에
칠월의 첫 휴일속 컴 나들이에 작은 행복 심으며....
<추억의 묶음>
꽃이 있기는 있었는데
여린 바람에도 가늘거리고
숨결하나 에도 떨리우고
생각만으로도 몸을 흔들던
꽃이 있었는데 여기
집을 비운 며칠 사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꽃은
향기로만 남아 흐릿하게
눈물로만 남아 비릿하게
혼자 돌아온 나를 울리고
또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