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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음의 초상

백목향1 2021. 7. 13. 17:31

벌써 전설이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마주하며 묻는다

지난날 태양의 광채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버렸는가를

 

그때 내 앞에 놓인 길은

내게 셀수 없는 번민의 밤과

엄청난 파도를 가져다 주었다

나는 그 길을 이제 두번다시 걷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는

주어진길을 정성을 다해 걸었고

그래서 추억은 보배로운 것이 되었다

어리석은 실패도 많았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