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4월의 시 // 이해인
백목향1
2022. 4. 1. 10:10
꽃 무더기가 세상을 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화들짝 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이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아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봄을 즐기며
두 발이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봅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도 너무 멀지요
오늘 곁에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 합니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