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가을 안부 / 나태주

백목향1 2022. 10. 5. 12:58

골목길이 점점 환해지고

넓게 보인다

 

도시의 건물과 건물 사이가 

점점 성글어 진다

 

바람 탓일까

햇빛 탓일까

아니면 사람 탓일까

 

그래도 섭섭해 하지 말자

우리는 오래 된 벗

 

너 거기서 잘 있거라

나도 여기 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