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떠나는 시월
백목향1
2023. 10. 29. 12:59
싸늘한 미소 파랗게 질린 하늘
먼곳서 달려와 먼 길 재촉하는 바람
이별 예감에 나무들은 몸떨고
가을 손길 닿는곳 마다 비어가는 숲
한계절 예쁘게 물들이고
홀연히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가을 끝자락
등굽은 하얀 억새 잔잔한 그리움 되어 흩날리는 날
10월의 마지막을 삼킬때
삶을 아름답게하는 추억은 두고
더는 서럽게 울지 말고 떠나 주기를.
< 건강상 이유로 당분간 블로그 쉼을 합니다
추워지는 날씨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11월 맞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