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슬픈 이별
백목향1
2024. 5. 31. 21:22
2024년의 5월은 그리운 사람들이 하나씩 이 세상 떠나고
남겨진 이별의 아픔들이 추억의 꽃잎이 되어 흩날린다
아직도 고인 슬픔들이 울음이 되는 날
이정하님의 글에 마음담아 위로하며 하루에 기대어 마음 추스려 본다.
<쓸쓸했습니다...이정하>
산다는 것이 때로는 까닭모를
슬픔을 부여 안고 떠나가는
밤 열차 같은 것이어서 늘 더듬 거리고
조심스럽기 일쑤지만
차창 밖으로 비껴가는 밤 풍경과
멀리 반짝이는 한 점 불빛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넉넉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 우리가 언제
혼자가 아닌적이 있었더냐
사는 모든 날이 늘
무지개 빛으로 빛날 수만은 없어서
그래서 절망하고 가슴 아파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나는 그리웠던 이름들을 나직이 불러보며
이제 더이상 슬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람불고, 비 내리고
무지개 뜨는 세상이 아름답듯
사랑하고 ,이별하고
가슴 아파하는 삶이 아름답기에
별이 구름에 가렸다고 해서
반짝이지 않는 것이 아닌것 처럼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해도
서로를 향한 우리 마음이
결코 식은 것은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