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잔의 커피

백목향1 2024. 6. 13. 06:06

 

     

             하루에 

한 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 오르는 꽃망울 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 들인가

오늘도 김오르는 한 잔의 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  <  커피 >   양광모

피었다 지는 것만이

꽃이랴

뜨거웠다 식는 것도 

꽃이다

참 뜨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