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슴에 묻은 얘기들

백목향1 2024. 11. 9. 21:59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에 다 식어버린 하루

    어느새 내린 어둠속 

    눈물어린 저녁 노을에 삶도 저문다

    울어도 울어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리운 얼굴이  차거운 바람으로 스쳐 지나는 

    이 잔인한 가을 끝자락

    막힌줄 알면서도 가던길 멈추지 못하고

    돌아서지도 못하는 내 아픈 발걸음

    그리움도 어두워지면  

    슬픔으로 녹아 내리는 적막한 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비추는 추억 한 조각

    가슴에  품으며 딱딱한 자판위에 얹힌 글자로는

    차마 다 전할 수 없는 가슴에 묻은 얘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