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우리들 마음속에...문정희

백목향1 2024. 12. 22. 00:36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뜻한 사랑이 있으니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을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세상을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무거운 바위틈에서도 풀꽃이 피고

얼음장을 뚫고도 맑은 물이 흐르듯

그늘진 거리에 피어나는 사랑의 빛을 보라

거칠은 산등성이를 어루만지는 손길을 보라

우리들 마음속에 들어있는 하늘

해보다 눈부시고 따스한 빛이 아니면

어두운 밤에 누가 저 등불을 켜는 것이며

세상에 꿈울 가져다주리

 

      <우리들 마음속에... 문정희 >

      

 

    오늘은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

    의심도 소문도 언쟁도,바람에 실려가는 

   모던 것들이 시간속에 흘러간다

    눅눅한 가슴들 태워 촛불 밝히고

    크리쓰마쓰 이브 밤새워 노래하리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우리들 어깨 위로 촛농처럼 떨어지는 눈물.

     밤새워 닦아내리

     희망의 산타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 날밤새는 십자가

     정말 한 해가 속절없이 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