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속으로 제법 깊숙히 들어왔다
풀 ,나무 .새 그리고 추억의 언덕까지
모두 초록색으로 들어간다
햇볕은 행선지 없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달구고
갈 곳 없는 구름 몇 조각이 그림자를 따라간다
어찌 올 5월은 무사히 잘 지나가나 했드니
이석증란 어지럼증 속메시꺼운 증세가 날 힘겹게 만들고
눈앞이 핑도는 어지러움에 화사한 꽃들과도 함께 취한다
오늘은 사월 초파일
거리의 가로수 나무에 매달린 초파일 오색 연등 의 행렬들이
5월의 하늘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사랑과 존경과 감사의 마음들이 한데 어우러진 5월의 향연
마음 한복판 초록색 예쁜 꽃등 하나 켜고
나를 아는 모던 소중한 인연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 염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