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이 오는 길목엔 철잊은 눈발이 흩날리고
겨우내 땅속 깊이 움추린 깊은 뿌리들도 긴~숨을 내쉰다
한 해 한 해를 보내며 나이가 보태어 질때마다 살아갈수록 세상은 더 시끄러워지고
이제는 핵폭탄 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이 퍼져 그냥 말 한마디 못하고 침묵으로 세상 떠나는
위험한 서글픔들이 전 세계로 번져가는 중국의 우환폐렴 때문에 심각한 우리나라의 국민들 에게도
마스크 쓰기와 발목을 가두는 답답함의 단절된 외출 그리고 나날이 늘어나는 환자들.
그동안
작년 여름 사고로 뿌러진 오른쪽 팔목과 찢어진 인대수술의 의 휴유증으로 글쓰기에 많이 게을러진 내 블로그에
그래도 잊지않고 댓글 안부 주신 고마운 인연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2월의 그리움들을 전하며
더러는 오염된 강위로 애잔한 음표들이 봄을 알리며 향기를 잃어버린 시대속으로 우리의 상처받은 가슴을 씻는다
어디선가 어름장 밑에서 볼비비며 기지개 켜는 소리
잔기침 나오는 봄바람 위로 구르지 못하는 햇살이 우울하다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고 전쟁같은 이 우환폐렴은 언제쯤 멎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