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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시 // 목필균

백목향1 2021. 1. 16. 17:47

1월의 시 // 목필균

 

   새해가 밝았다

   1월이 열렸다

   아직 창밖에는 겨울인데

   가슴엔 봄볕이 들어선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연륜이 그어진다는 것이

   주름살이 늘어난다는 것이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

   모두가 바람이다

   그래도

   1월은 희망이라는 것

   허물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달

   그렇게 살 수 있는 1월은 축복이다

   1월에는

   열 한 달이나 남은 긴 여유가 있단 것

   누구나 약속과 다짐을 하고도

   다 지키지 못하고 산다는걸 알고나면

   초조하고 실망스러웠던 시간들이

   다 보통의 삶이란걸

   찿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