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도종환
헤어지자
상처 한 줄 네 가슴에 긋지 말고
조용히 돌아가자
수없이 헤어지자
네 몸에 남았던 내 몸의 흔적
고요히 되가져 가자
허공에 찍었던 발자국 가져가는 새처럼
강물에 담았던 그림자 가져가는 달빛처럼
흔적없이 헤어지자
오늘 또다시 떠나는 수천의 낙엽
낙엽
'백목향의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사랑...박노해 (67) | 2024.12.12 |
---|---|
너였음 좋겠다...최원달 (32) | 2024.12.10 |
겨울 단상에 젖어...나상국 (29) | 2024.12.04 |
선물...나태주 (48) | 2024.11.29 |
슬픔 너머...정연복 (22) | 2024.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