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가을의 아우성이 쏱아진다
빗줄기의 타작 소리는
유리벽을 꽂고 귀에 꽂힌다
나무의 속살을 채찍질 하며
눈물을 쏱아낸다
세상의 어지러움을
씻어 내리며
자신의 무늬를 그려낸다
은행잎에 대롱 대롱 매달려
황금빛 미소로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