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시월을 보내며

백목향1 2020. 10. 28. 12:54

한 계절을 짧게 살다 떠나는 시월 끝자락

거리에 밟히는 메마른 낙엽들의 붉음 울음들

늦가을 경계선 하늘엔 얇은 명주이불 같은 구름들이 그림을 그리고

차분히 돌아 앉은 가을산 위로 안녕이란 인사없는 시월은

그렇게 저혼자 유유히 떠나고 있다

오늘도 세상은 어제와 다를바 없고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는데....

 

바람이 오면 //도종환

                          바람이 오면  오는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가 갈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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