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의 기도

백목향1 2020. 12. 4. 00:59

겨울이 오는 창가에

마지막 잎새로 매달려 있는 우리들의 눈빛

해지면 이제는 겨울 어둡고

긴 밤 맞잡은 손마디에

간절한 기도가 모인다

지금. 이순간

몸상하고 마음상한 깊은 아픔마다

전염병은 셀 수 없이 늘어나고

불안한 하루를 지내는 시간의 마음속

늘 평안과 고요로 채워 주시고

그리고 언제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제일로 아는 축복이 넘쳐나는 그런 12월이 되게 하소서

이 세상 살면서 허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어찌 나뿐일까만

때없이 비어가는 가슴에 고단한 바람 불어도

소망과 희망을 잃지않는 아름다운 12월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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