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유월에는 /나명욱

백목향1 2021. 6. 2. 05:10

유월에는

평화로워지자

모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쉬면서 가자

 

되돌아 보아도

늦은 날의 후회같은 쓰라림이어도

꽃의 부드러움으로

 

사는일

가슴 상하고 아픈 일 한두 가지 겠는가

그래서 더 깊어지고 높아지는 것을

 

이제 절반을 살아온 날

품었던 소망들도

사라진 날들만큼 내려놓고

먼 하늘 우러르며

쉬면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