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장미
두 송이를 샀었네
비엔나 공원에서
한 송이는
모차르트 그 천재의 손에
들려 주었네
또 한 송이는
아직도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슈베르트 무릎 밑에
놓아 주었네
베토벤을 위하여
장미꽃을 산 것도
역시 운명인가 보네
숲속의 바람은
긴 겨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장미 두 송이...황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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