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흙내음이 꽃잎향기를 담고 어깨위에 내리는날
슬픔이 가지런히 모여앉아 옛사랑들을 꺼집어내
마음을 놓아 기른 봄날은 소리없이 먼길 더나고 이제는 혼자가는 먼 봄
푸름을 접어두고 세월이 간다는 것을 알기까지나는 너무 많은것을 잃고....
이제 내기억속의 그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사월의 봄은 빈 껍질 동여맨 나목의 그림자로 서럽게 남아있는 계절
가슴속 작은집에 오래동안 숨어살던 애잔한 사랑 하나.수 없이흘러가는 세월 속에서도 언제나 그자리 그대로 였건만
등뒤로 보이는 잔인한 그리움 굳게닫힌 마음에 이제는 조금식 조금씩 기억을 불살라 허공에 날려보는것을....
때로는 젊은 푸르름 간직한 햇살의 아름다움 찬란히 빛나는 햇살 사이로 뭉쳐진 그리움 꽃수레위에 태우고
청춘을 초록으로 물들인 제빛갈의 고운 사랑들.....
아픔에 발목담군 슬픈사랑 이었다 해도 내 기억속의 사랑은 후회없이 사랑했고 미련의 독한상처로 나를 동여맨 세월의발자욱 그래도 서럽도록 봄비가 가슴을 적시는 잔인한 사월 .
하얀울음 통곡으로 터트리는 목련꽃 등불 사람 하나 그리워 날마다 아팠던 시린가슴
오래 헤맨 방황의 늪에도 오늘은 잔잔한 이별이 익어가는 그리움들이 안녕으로 날개달고 마지막 고운미소 기억에 떠 다닌다.
참.지지리도 긴 봄의 사랑노래 오래도 부르며 수 없는 이별의 봄을 그 얼마나 보내고 시린가슴 접어야 했었는지
눈물 머금은 나는 안다 헤아려 보지 않아도.....
황홀히 피었다 홀연히 지는 봄꽃같은 사랑 이야기
그래도 파릇한 그리움이 돋는걸.잔인하게도......또......
2009 4 3일. 구름이 햇살가린 고즈넉한 오후 작은행복 손끝으로 쓸어보며 기억을 줍는다.외로움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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