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 편지

백목향1 2012. 1. 11. 23:46

  

   달력 위의 바뀐 숫자에 조금씩 새해의 날들이 지나 간다

   다시 꿈을 꾸기 위해 비상의 날개 달아보는 내 야윈 어깨

   바람은 가지에 매달린 추위를 쓸어가고 실어오고

   고요한 침묵 세월의 마디마다 아픈 통증 기억으로 스며든다

 

   춥다.

   햇살은 아직도 잔설을 녹이지 못한채 구름 뒤에 숨어있고

   울어도 울어도 끝없는 눈물의 강위로 역류하는  흩어진 생각들

   먼 시간 달려와  위로의 손끝으로 나를 달랜다

 

   얼마나  살아야 이 모든  상처가 치유될 수 있을까

    모녀 이기에 가슴에 담고 .모녀 이기에 좋은 기억만 해야 하고

   그냥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아린 마음의 슬픔이  하루를 힘들게 한다

 

  가능하면 잊고 살고 싶었던 모든 것들이 회오리 바람으로 엄마곁을 휘몰아 친다

 외톨이 처럼 단절된 인연이 그립다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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