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때는
한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이 피는 날이 있으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은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드라
더러는 인생에 겨울이 찿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져 소식이 두절 되드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그루 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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