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 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들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는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거야
삶이 흔들리는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증거니까
가끔씩 흔들려 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 지면 안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찿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니까
<가끔씩 흔들려 보는거야...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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