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고싶은 사람들

백목향1 2007. 9. 8. 16:30

떠나기 싫은 끝 자락의 여름이 긴 햇살 속에 망설이고

 때로는 지우고 싶은 기억과 추억들이

 함께 몰려와 서글픈 마음들이 원을 그린다


빛바랜 일기장

먼저 떠난 남편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ㄴ남겨진 내 아픈 이별의 흔적

언제나 후회없이 ,살았다고 자부하면서도

가슴 귀퉁이 한켠에 흐르는 이 차거운 인연의 흔적

언제나 후회만 남겨진 세월속 나이테

침묵의 바람에 그리움도 흩날린다

때로는 살면서

우정을 송두리째 내 팽기친 다정했던 친구도 정리하며

 소중한 인연이어도 가지치기를 하자


오늘은

계절의 갈피마다 흔적 남긴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들이

지는 저녘 노을에 반사되어 기억위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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