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역사는 말이 없다.
십년 세도가 없다더니 .그토록 강직하고 민주화를 부르짖던 노무현 대통령이 봉화마을 고향 뒷산에서 투신자살로 6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가족에 연루된 비리와 주위의 자질구레한 인사청탁 기타등등...
실로 가슴 아프고 조금은 실망 스럽고 .그러나 인간 이기에 누구나 그정도 쯤은 이해 하리라 믿건만.세상의 민심과 정권은 몹씨도 그를 힘들게 했다.
연이어 특보로 보도되는 서거소식에 참 우울한 마음이 밥맛도 없게하고...
또 중견 텔런트 여운계가 급성 폐암으로 70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난다.
그냥 2009년의 오월은 참 많이 아프다 가슴도 기억도 우리모두 국민들의 가슴에 눈물꽃이 군데군데 피어난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동목 지소영 시인의 엄마도 . 여고동기인 여순옥도 오월에 하늘나라로....
아름다운 꽃들이 찬란하게 피어나는 이싱그러운 오월의 향연에 애뜻한 슬픔의 무리로 하루를 보내고 하루를 또 맞이한다.
누군들 언젠가 한번은 떠나야할 이 세상이지만 이토록 불행한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서거 소식에 정치권은 또 얼마나 술렁 거리며 또 어떻게 변할까
나도 몇일동안 세상사 귀찮아 덮어둔 컴퓨터 오늘에사 키보드 누르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
노을지는 창가에 반사되는 아픈 오월의 바람이 작은 울음 머금고 길손을 맞이한다
내 마음이 서러우면 하늘도 서러운가
이토록 허망한 인생의비극 29일의 장례식을 마치면 봉화마을 산소에 안장 된다는 굴곡 많았던 영웅의 험난한
생을 반추해 보며 고개들어 남쪽 하늘 고향의 작은 구름 한 조각에 인생의 허무함을 싣어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내리는 마지막길
그냥 눈물 고이는 영결식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애도하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평사 부처님. (0) | 2009.06.11 |
---|---|
인사동 예찬 (0) | 2009.06.06 |
비 내리는 밤 레이 찰스의 l can't stop loving you (0) | 2009.05.11 |
인생 2 (0) | 2009.05.07 |
연두빛 융단 위의 축제 (0) | 200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