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익어가는 쓸쓸한 날에는
개나리 핀 마을에 가보라
수없는 잔별의 눈부심
화안히 트이는 들녘,
샛노란 빛깔만 보아
마음이 풀리고 가슴이 녹아들어
평화가 고요히 흐르는 곳
훈훈한 정만이
물씬 풍기는 화사한 꿈더미
세상, 봄바람이 눅어져서
왠지 허전한 날에는
개나리가 흐드르지게 핀
마을로 가보아라
벌 나비 떼 지어 날고
행복의 풍선이 둥실 떠오른ㅡ
<개나리 핀 날에는...박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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