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다는 것 은(1)

백목향1 2008. 12. 16. 21:50

하늘에 보내는 송년 편지.

잔잔한 그리움의 꽃잎들이 추억으로 쓰러지는 송년 길목.

떠나간 당신을 생각하며 서로의 안년조차 챙기지 못했던 허무한 시간들이 벌써 칠년이란 숫자위에 나홀로 뎅그라니 서있고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를 조금식 내려놓으며 이제는 시간에 업혀온 작은 행복들을 나열해 인생일기를 쓴다오.

벽제에 쓸슬하게 외로운 이불덮고 긴잠자는 당신에게 오늘은 그동안 못했던 가슴속 이야기쏱아내며 미련했던 진실한 사랑 하나도 당신곁에 남겨두고 싶소.

돌아보면 언제나 인생은 후회남긴 발자욱

그래서 완전한 인간은 없기도 하지만.....

왜이리 송년의 끝이오면 눈물속에 남겨진 당신의 핼쓱한 그 마지막 모습

칼로 베인듯 아려오는 이 깊은 슬픔을 그때는 왜 용서라는 단어에 그리도 인색 했는지

살면서 깨닫는 이 쉬운 진리를.언제나 마음문 걸어잠그고 혼자걷던 결혼 생활

우리는 언제나 타인의 평행선에서 보여지는 겉치레에 억지 미소 날리며 함께했던 순간들도 지금은 그리움으로 여울져 세월속의 보곺으로 깊게깊게 뇌리에 남아있는것을.....

여두만씨 .

산다는는 것은 어쩌면 수도승과 같은 형벌일진대.생각의 베낭에 담겨진 고통의 깊이만큼 자기성찰로 닦으며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그래도 작은소망 염원하며 나의길을 걸어가는것을......

못다한 큰 사랑 하늘에 띄워 보내며 두 팔로 안아보는 여윈 당신의 모습  따뜻한 손길 그대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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