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람의 발자욱

백목향1 2010. 2. 21. 10:15

 

 

   대지의 찬 기운들이 무거운 침묵으로 겨울노래 불렀던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해.

   나는 뜨거운 가슴으로 그리움을 달래며 기억으로 토해내는 작은 사연의 잔잔한 아픔들을 참선의 기도로 자신을 다스렸다.

   하루가 너무길어 시간을 멈춰놓고 마음따라 불어대는 바람의 발자욱이 앞선 세월.

   달력위엔 벌써 봄 풍경이 벽면을 장식하고

   어영부영 잠간 나들이온 큰 아들네 외출이 이토록 오래 주저앉아 손주들의 눈높이에 행복을 담아 살아가는 요즈음

   절대 고독이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 이라지만 청승스런 아픈사랑 등뒤에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하는 또 다른 삶의 향기에 그동안 시린가슴 정으로 이어지는  따스한 온기에 내 나이테는 또 하나 아름다운 무지개 빛갈로 채석되어 지는걸......

  계절따라 변하는 자연의 순리에 내 소중한 그리움도 순리대로 흘러가는 마음의 강따라 세월을 마시며 걷는 황혼길.

  이제는 바람아 불지 마라 내 눈물겨운 삶의 꽃들이 찬란하게 피고있지 안은가?

  숨죽인 바람이 고개넘어 꽃비로 흩날리며 봄노래 부르며 나를 찿아오는날 나는 예쁜 꽃신으로 임마중 가리라

          

             사랑의 노래

      그리움 가득 하늘에 풀어놓고

      봄이오는 길목

     시린가슴 다둑여 한아름 안아보는 그대 생각

   

          바람이 몰고오는 그대 모습

           세월속 향기에 취해보는

           아련한 기억속 아지랭이

             봄 꽃피어나듯

                   내마음 깊은곳 환희의 물결이 파도치고가는 2월의 사랑 노래

         

              2010년 80번째 나의글을 쓰면서 2.21일 정아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