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그리움을 말한다 / 윤보영

백목향1 2022. 10. 4. 10:53

그리움 한 자락 담고 사는 것은

그만큼 삶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그대로 받아들이자.

 

마주 보고 있는 산도 그리울 때는 

나뭇잎을 날려 그립다는 말을 하고

하늘도 그리우면

비를 쏟는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할 사람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그리워 하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받아 들이자.

 

가슴에 담긴 그리움도 아픔이 만든 사랑이다

가슴에 담고있는 그리움을 지우려 하지마라

지운 만큼 지워진 상처가 살아나고

상처에는 아픈 바람만 더 아프게 분다

 

그리울 때는

무얼해도 그리울때는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리워 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맛을 느낄 수 있게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그리워 하자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고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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