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연륜이 쌓여 갈수록
인격이 형성 되는줄 알았다
더 많이 인내하고 기품도 생겨
뭇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는줄 알았는데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한 템포 빨라지는 것
오해하는 것도
섭섭해 지는 것도
기다리지 못하는 것도
그리고 늙는 다는 것은
지키고 싶은게 많아 지는 것
버리지 못하고 나이만큼 자꾸 쌓아 두는 것
미래를 꿈꾸는 것 보다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홀로 교만 했던가
얼마나 흘러가버린 삶속에서 당당했던가
너도
나도
그리고 그대도 늙어가고 있다.
'백목향의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묻지를 마라 / 허석주 (73) | 2022.11.04 |
---|---|
그리움 /김경호 (100) | 2022.10.14 |
가을 안부 / 나태주 (30) | 2022.10.05 |
그리움을 말한다 / 윤보영 (24) | 2022.10.04 |
인연 (80) | 2022.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