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엔
하늘도 빙판길 입니다
내 마음 외로울때 마다
하나 둘 쏘아 올렸던
작은 기도 점점이
차거운 하늘 밭에서
자꾸만 미끄러져
떨어지드니
잠들었던
내 무딘 영혼에
날카로운 파편으로
아프게 박혀옵니다
사랑이 되지 못한
바람 같은 것
실천이 되지 못한
독백 같은 것
더러는 아아,
별이 되지 못한
희망 같은 것
다시 돌아다 보면 너를 위한 기도마져
나를 위한 안위의 기도 였다는 그것
온세상이 꽁꽁얼어 눈빛이 맑아질 때야
비로소 보이는 그것
겨울은
나에게도 숨어있던 나를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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