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송년 엽서...이해인

백목향1 2022. 12. 28. 09:52

하늘에서

별똥별 한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 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백목향의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속에서...헤르만 헷세  (21) 2023.01.07
새해는  (79) 2023.01.03
겨울 고해...홍수희  (89) 2022.12.20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장시하  (22) 2022.12.19
어느해 겨울처럼...안성란  (67)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