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가을 들녘에 서서...홍혜리

백목향1 2023. 10. 14. 10:50

눈멀면

아름답지 않는 것  없고

 

귀 먹으면 

황홀치 않은 곳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리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나네.

 

<가을 들녘에서서 ...홍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