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남몰래 간직한 그리움을 하나씩 둘씩 삭히는 일이다 결코 내게 오지 않을 사람을결코 내게 오지 않는 사랑을 결코 내게 오지않는 희망을하나둘씩 버리는 일이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꿈을 키우기도 하지만꿈을 버리기도 하는 일이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얼마나 허망한 것이며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나이를 제법 먹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나이를 먹음에 따라숫자라는 훈장을 텅빈 가슴속에 대롱대롱 달고 산다 중에서. 백목향의 블로그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