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사월의 목련

백목향1 2020. 4. 1. 20:45

 

 

들녁 스쳐온 바람 한 올을 들면 연두빛 살큼 흙냄새가 난다

손안에 일렁이는 봄빛 설렘

꽃잎은 뜨락을 서성이다 사라지고

목련이 웃는다 표정이 없는 하얀 미소 처연하게

세상의 구석구석 눈물로 사르고 다시 눈물나는 세상을 보고 있다

서러운 봄밤을 밝히는 목련

차마 묻지못한 누구의 이야기인가

밤바람에 씻긴 별빛

오늘은 어느집 창가에 내려 애틋한 그리움 쏱아 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