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의 낙서

백목향1 2022. 6. 10. 19:40

해마다 받는 정기검진에 나타다는 

이상신호엔 나이를 실감하고

올해는 유난히 더힘든 유월의 날들이  가고 있다

늘 그런것은 아니지만 해지는 저녁나절

약간의 쓸쓸한 고요함에 어둠이 서서히 몰려오고

때론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히려 마음은 더 허전함만 남는다

인생사 살아보니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그냥 다안고 살면 될걸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고독의 시간

살아가는 즐거움이란 스스로가 발견해야 함에도

그동안 코로나로 비워진 공백의 모던것들이 

질서없이 흩어지고 이제 겨우 제자리 찿아오니

취미생활보다 잦아지는 병원 나들이

자꾸만 나약해지는 마음을 추스려 자신을 사랑하고

삶에도 기술이 필요하듯 남은여생 후회 줄이며

바다에 가면 바다처럼 넓게 트인 마음을 배워오고

산에 가면 산처럼 깊고 그윽한 마음을 배우며

욕심없는 하루 분량 만큼의 작은 행복에 

오늘을 기대며 살고 싶다.

 

혼자 산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 사라 밴 브래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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