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그리움이 자라고
잠자던 사랑이 그리움을 딛고 일어선다
별들이 밀어를 속삭이면
손톱만 한 달이 조각구름 속에서 운다
긴 침묵에서 소리치는 아픈 사랑은
분홍의 자목련에 매달려서 서럽게 울고 있다
동구 밖 우물가에서
기다리다 지친 사랑은
노란 서러움으로 태어난 개나리다
차거운 봄밤, 깊은 그리움으로
내 마음은 눈물 강을 건너 그대에게 간다.
< 눈물 강을 건너는 그리움... 한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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