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눈물 강을 건너는 그리움... 한상학

백목향1 2023. 2. 22. 21:22

어둠 속에서 그리움이 자라고

잠자던 사랑이 그리움을 딛고 일어선다

 

별들이 밀어를 속삭이면

손톱만  한 달이 조각구름 속에서 운다

 

긴 침묵에서 소리치는 아픈 사랑은

분홍의 자목련에 매달려서 서럽게 울고 있다

 

동구 밖 우물가에서

기다리다 지친 사랑은

노란 서러움으로 태어난 개나리다

 

차거운 봄밤, 깊은 그리움으로

내 마음은 눈물 강을 건너 그대에게 간다.

 

                                 <  눈물 강을 건너는 그리움... 한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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