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추억이 추억을 만드는 날

백목향1 2023. 10. 18. 19:40

그대를 만나고 오는 길

흩날리는 낙엽들 사이로 

스산한 바람이 

소리 없이 울고 간다

 

걷는 발바욱 마다

아픈 세월이 스며들고

잊지도 않고

내 속에 감추어둔 사랑 이란 말

잊지 못해도 잊은채

눈물로 번지는 이 짙은 그리움

 

아프면 아픈대로

시리면 시린대로 

그대 그림자 안으며 

대답없는 메아리 고요히 내려 앉는

벽제의 그대 모습

오늘 다 울어 버린대도 

눈물은 또 그리움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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