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4월의 詩

백목향1 2024. 4. 1. 12:11

<4월의 詩...藝香 도지현>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계절

     차라리 눈물이 난다

 돌아보는 곳마다 함박웃음 짓는

꽃들의 유혹에 짐짓 유혹당해 본다

 

장자의 "호접몽" 에서처럼

   잠시 나비가 되어 날아

 꽃과 사랑에 빠져 보기도 하고

꽃의 향기에 취해 흔들리기도 하며

이 아름다운 계절을 한껏 즐기고 싶다

 

한 세상 산다는 것이 별거드냐

     백년도 못 사는 인생

꿈꾸듯 살아보고 취한 듯 살아보자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고

그 아름다움에 푹 빠져 보는 것도 

  인생에 때로는 필요하지 않을까

이 계절에 한 편의 詩처럼 살고 싶다

'백목향의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무엇을 하리...홍관희  (24) 2024.04.05
그대 뒷 모습...서정윤  (24) 2024.04.03
목련  (43) 2024.03.29
희망에게...정공량  (37) 2024.03.27
커피는 핑계...윤보영  (26)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