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그대 뒷 모습...서정윤

백목향1 2024. 4. 3. 23:47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

그 허무한 기대

나무는 언제나 흔들리고

또한 그만큼 굳건해지지만

그리워 눈 감고 바라보는 눈길은

내가 다가 설 수 없는 먼 하늘 저편

다시 날개가 자라기를 바라지만

내 가슴의  바람은

불꽃속에 넘실대는 그대 뒷 모습

늘상 바위에 깨어지는몸으로

더욱더 흔들리는 그림자

 

나의 생명은 이제 

그대로 부터 시작된다

짧은 삶 을 그린 수채화

그 안에 아직 마르지 않은

뒷모습 허전한 사람이 찍은 

발자국이 번지고 있다

 

      <그대 뒷 모습...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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