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저 홀로 자랑스러운거
무어 있으리
이 세상 저 홀로 반짝이는 거
무어 있으리
흔들리는 풀 잎 하나
저 홀로 움직이는 게 아니고
서 있는 돌맹이 하나
저 홀로 서 있는게 아니다
멀리 있는 그대여
행여
그대 홀로 이 세상 서 있다고 생각 하거든
행여
그대 홀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가든
우리 함께 어린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자
밥그릇 속의 밥알 하나
저 홀로 우리의 양식이 될 수 없고
사랑하는 대상도 없이
저 홀로 아름다운 사람 있을 수 없듯
그대의 꿈이 뿌리 뻗은 이 세상에
저 홀로 반짝이며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있을 수 없나니
<홀로 무엇을 하리...홍관희>
'백목향의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사꽃...이정하 (53) | 2024.04.13 |
---|---|
인생의 무게가 너무 힘겨울 때...김경호 (29) | 2024.04.06 |
그대 뒷 모습...서정윤 (24) | 2024.04.03 |
4월의 詩 (44) | 2024.04.01 |
목련 (43) | 202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