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노을...이명희

백목향1 2024. 4. 25. 18:17

1.

저무는 서쪽 하늘 가슴 속 꽃진자리

채울 길 가히 없는 그리움만 붉게 탄다

잎 하나 못 틔울 사랑 솔가지에 걸어놓고.

 

2.

다시 또 가슴 허문 침묵의 고요속에

몰래 피는 너의 생각 그 물살 가를 수 없어

멍울져 빛바랜 안부 노을 속에 걸어둔다.

 

< 이명희 시집 주머니속 그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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