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무는 서쪽 하늘 가슴 속 꽃진자리
채울 길 가히 없는 그리움만 붉게 탄다
잎 하나 못 틔울 사랑 솔가지에 걸어놓고.
2.
다시 또 가슴 허문 침묵의 고요속에
몰래 피는 너의 생각 그 물살 가를 수 없어
멍울져 빛바랜 안부 노을 속에 걸어둔다.
< 이명희 시집 주머니속 그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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