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인생의 무게가 너무 힘겨울 때...김경호

백목향1 2024. 4. 6. 22:48

 

우리가 삶에 지쳐있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 마져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울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 보곺은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인생의 무게가 너무 힘겨울 때...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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