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가는대로 김용택의 시를 옮겨쓰며

백목향1 2008. 2. 22. 16:38

사람들은 왜 모를까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오고

.강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아침 산그늘 속에 .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누가알랴

사람마다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오는 여인이 더 다정 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것을

                                                          -김용택-

 

.가슴속 서걱대는 바람소리 봄이오는 길목 늘 시려운 가슴앓이

 오늘도 진종일 그리움의 바람개비는 돌아가고 

나는 길 잃은 마아처럼 신호등 한쪽켠에 서서 흐려진 눈물로

또 그리움을 덧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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