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나를 안고 공항의 이별은 우리 세자매의 포옹속에 이별의 나래를 편다.
언제나 가슴 포근하고 생각이 넉넉한 그녀.
묻어버린 아픔도 잔잔하게 삭히며 살아가는 내 동생 미준이!
우리는 긴~슬픔도 함께하며 자매라는 이름하나로 살아온 인생길
결혼과 이혼이란 아픔도 있었고 별거라는 잔인함에 세월을 걷기도 했지만
묵묵한 시간속에 인내라는 그 깊은 감정 하나만으로 꾿굳이 살아온 내동생
그녀를 보내고 돌아오는 공항에는
하늘도 서러운양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 속에 그녀의 환한 미소가 물보라 처럼 퍼져간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가 있어 더더욱 행복한 내 노년의 인생은 그리 슬프진 않다.
다시만날 재회의 그날을 생각하며
헤어지는 아름다운 작별이기에 은빛머리 희끗한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은 중년의 모습으로 뇌리에 남겨온다
유달리 정으로 뭉쳐진 우리 세자매
아름다은 깊은 우정 에 나이탑 쌓으며 서로를 사랑하며 이해하며 살고 싶다
서로 먼 곳에서 그리워 하며 사는 삶일지라도 살아있음에 행복하고 서로의 맘을 나누는 행복한 순간들이 있어
살아가는 외로음 줄이며 살으리라 또 반가운 만남을 준비하며
2008년 3월 4일 미준이를 공항에 전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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