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능선타고 내려오는 가을
한 장 넘어간 달력속엔 갈색풍경
어느새 가을이 추석을 우리곁에 데려다 놓고
멈추지 않는 코로나에 계절은 조금씩 깊어만가고
달은 차 오르는데 마음은 야위어만 간다
올해는 절망뒤의 넉넉함으로 포근한 가족품
온통 가을의 한숨이 가슴을 적셔도
힘든 세상의 고통들도 껍질을 벗겨 쪽물든 가을볕에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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