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추심(秋心)

백목향1 2020. 9. 29. 15:10

먼 산 능선타고 내려오는 가을 

한 장 넘어간 달력속엔 갈색풍경

어느새 가을이 추석을 우리곁에 데려다 놓고

멈추지 않는 코로나에 계절은 조금씩 깊어만가고

달은 차 오르는데 마음은 야위어만 간다

올해는 절망뒤의 넉넉함으로 포근한 가족품

온통 가을의 한숨이 가슴을 적셔도

힘든 세상의 고통들도 껍질을 벗겨 쪽물든 가을볕에 말리고 싶다

'백목향의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 는다  (0) 2020.10.12
사람의 이름이 향기이다  (0) 2020.10.09
행복 // 나태주  (0) 2020.08.11
팔월속의 장마  (0) 2020.08.05
비와 커피  (0) 2020.07.22